펫보험, 어떤 보험을 언제 들어야 할까? 꼭 알아둬야 할 4가지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짧고,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동물병원의 진료비, 펫보험을 가입하는것이 좋을까요? 언제, 어떤 펫보험을 들어야할까요? 동물병원 현직자의 입장에서 가입 하기 전 알아둬야 할 사항 4가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펫보험, 언제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까? 펫보험 비교와 가입 전 꼭 알아둬야 할 4가지

펫보험, 어떤 보험을 언제 들어야 할까? 꼭 알아둬야 할 4가지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담을 느낍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1년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2.9%가 진료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1회 평균 진료비는 8만4000원으로 조사되었는데, 사실 이것 저것 검사를 추가하면 10만~20만은 훌쩍 넘어가는 것이 병원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보호자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는데, 비싼 보험료 뿐만 아니라 보험료 대비 보장액과 범위가 넓지 않은 것도 반려동물 보험 가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입원이나 통원 치료비는 보통 실제 비용의 50~70%를 보장하지만 입원·통원 연간 총액이 제한적이고 지병이 있을 경우 완치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가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펫보험은 언제 드는 것이 좋을까요.

 

펫보험은 언제 들어야 할까?

반려동물의 보험은 반려동물의 의료 비용을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입니다. 펫보험은 일반적으로 건강 관리, 예방 접종, 비상 상황, 수술, 질병, 상해 등 다양한 상황에서 보험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플랜과 옵션을 통해 소유자는 반려동물의 나이, 종류, 건강 상태, 보장 범위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플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펫보험은 노령견이나 노령묘에게 친화적이진 않습니다. 일부 보험의 경우 지병이 있으면 어린 나이라도 가입이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드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특별한 지병이 없다면 7세 이전에 가입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이 7세 이후엔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11세가 넘어가면서 병원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경우 이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이것 저것 검사하는 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나이가 11살이 넘었다면 평소 건강을 잘 관리하더라도 갑작스럽게 여러 질환과 질병이 나타날 확률이 높을 나이이기도 합니다.

 

펫보험 가입 전 해야할 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면 건강 검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은 없는지, 특정 기관이나 장기가 약하진 않는지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어려서 질환이 나타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약한 부분부터 고장이 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품종에 따라 호발하는 질환도 다르니 이 부분도 체크해 두시면 좋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데 너무 이른 나이부터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달 내는 보험비와 아이의 평균 진료비용을 면밀히 비교해 보시고 보험 가입 전엔 아이의 진료비 명목으로 적금이나 저축을 해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험을 들었다고 해서 모든 질병을 100%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평소에 잘 기록해두고, 건강할 때의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이 부담스럽다면 혈액검사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를 확인 할 때도 꼭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호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펫보험을 가입했을 땐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펫보험의 주요 혜택

반려동물 보험의 주요 혜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의료 비용 보상: 예방 치료, 진료, 검사, 수술, 입원, 의약품 등의 비용이 보장됩니다.
  2. 사고와 질병 보상: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대한 치료 비용이 보장됩니다.
  3. 비상 상황: 반려동물이 사라지거나 도난 당한 경우의 보상이 제공됩니다.
  4. 타인 피해 보상: 반려동물로 인해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의 법적 책임과 보상이 보장됩니다.

 

펫보험 간 비교 항목

반려동물 펫보험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보험사와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많이 가입을 하시는 곳은 메리츠, 삼성화재,  그리고 현대해상 펫보험입니다. 각 보험사는 다양한 플랜과 혜택을 제공하며, 소유자는 자신의 반려동물의 특정 요구사항과 예산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펫보험 비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입니다.

  1. 보상 범위와 1일 한도: 각 보험사의 플랜은 보장되는 항목과 보상 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의료 비용, 수술, 예방 치료, 상해, 질병 등의 항목을 비교하여 어떤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한 1일 한도를 확인해서 통원과 입원, 그리고 수술 시에 최대 얼마나 보상이 되는지도 함께 비교하면 좋습니다.
  2. 보상 비율: 일부 보험사는 실제 비용의 일부를 보상해주는 반면, 다른 보험사는 실제 비용의 전액을 보상해줄 수도 있습니다. 보상 비율을 확인하여 얼마나 많은 비용이 보상되는지 확인하세요.
  3. 보험료: 각 보험사는 보험료를 다르게 책정합니다. 보험료는 보장 범위, 종류 및 크기의 반려동물,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산에 맞는 보험료를 확인하고 비교하세요.
  4. 배상 책임과 자기 부담금: 일부 보험사는 사고나 질병 발생 시 소유자가 부담하는 일정 금액의 자기부담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기부담금이 있는지 여부와 그 액수를 확인하세요.
  5. 제한 사항: 보험사마다 제한 사항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 제한, 기존 질병의 보장 제외, 특정 종의 반려동물 제한 등을 확인하세요.

 

마무리

반려동물의 보험은 사람의 보험만큼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 보험은 검진 비용까지 보험청구가 가능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분들이 적금이나 저축의 형태로 진료비를 마련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과 같은 나라에 비하면 훨씬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 과제로 채택한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9월 펫 보험 활성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진료 표준화를 위해 진료정보표준화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질병명과 진료 행위에 대한 표준코드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펫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가입, 보험금 청구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에서도 변화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업계 협력 강화, 2023.4.28.])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자신의 반려동물에 가장 적합한 플랜을 선택하세요. 보호자와 반려동물에게 맞는 올바른 보험을 선택해서 소중한 반려동물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고 경제적인 보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중성화를 고민 중이시라면 중성화 수술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와 수술비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첨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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