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전, 집사가 알고 있어야 할 4가지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님들, 그리고 우리 이웃의 길고양이의 중성화를 고민하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4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의 중성화는 많이 다른데, 아래에는 암컷과 수컷 고양이 중성화에 대해 가장 많이 궁금해 하고,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4가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만약 강아지 중성화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강아지 중성화 하기 전 꼭 알아둬야 할 5가지”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고양이 중성화 전 알아둬야 할 것

고양이 중성화 전, 집사가 알고 있어야 할 4가지 중요사항

1. 암컷 고양이 중성화

1) 암컷 고양이의 특별한 발정

암컷 고양이는 보통 4개월이 지나면 성적 성숙기에 도달하며 번식과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암컷 고양이가 성숙기에 도달하면 고양이는 발정이 나타납니다. 암컷의 발정주기는 일반적으로 2~3주마다 발생하며, 고양이가 발정기에 들어가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작은 자극으로도 발정이 수시로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암컷 고양이는 일 년에 최대 세 번의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를 “교미자극발정”이라고 하는데, 생활 속 작은 자극에서 수시로 발정을 하기 때문에 발정이 끝나지 않고 계속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정을 하면 아기울음 소리처럼 밤새 울기도 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처음 기르는 집사라면 이 발정기가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2) 암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

암컷의 중성화는 마취 후 복부 또는 옆구리를 절개하여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술 전에 수술 부위의 털을 깎고, 마취 전날 저녁부터 금식이 필요합니다. 최소 3~4시간의 공복이 필요합니다. 물은 1시간 전까지 급여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진통과 2차감염 예방을 위한 약이 처방됩니다. 수술 부위 실밥은 일반적으로 7~10일 후에 제거됩니다.

3) 암컷 고양이 중성화 이유

만약 발정이 계속되고, 임신의 계획이 없는데 중성화를 제때 시켜주지 않는다면 고양이에게도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컷 고양이가 있다면 인근의 수컷 고양이들을 끌어들여 마킹, 싸움, 울음 소리와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고양이는 나중에 자궁 감염(자궁축농증) 및 유선종양, 난소종양과 같은 호르몬성 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특히 고양이에서의 유선종양은 대부분 악성인 경우가 많고, 유선종양 발생 시 생존율이 1년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2. 수컷 고양이 중성화

1) 수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

수컷의 중성화는 암컷에 비해 간단합니다. 마취 후 고환을 제거하고 정관을 결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컷의 중성화 수술과 마찬가지로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하여 수술 중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발생하는 오연성 폐렴과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수술을 위한 피부 절개는 크지 않기에 회복 또한 빠릅니다.

2) 수컷 고양이 중성화 이유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는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집 안에서 마킹을 하거나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자주 싸움을 벌이고 소변을 뿌리며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와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중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3. 고양이의 중성화 시기

첫번째 발정을 하기 전인 5개월령 전에 중성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품종, 태어난 시기 및 개별 발달에 따라 매우 빨리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AVMA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미국 수의학 협회) 에선 첫 발정이 오기 전인 생후 5개월령 이전에 중성화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관련링크) 또한 AAHA (American Association of Feline Practitioner, 미국 고양이 수의사회) 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생후 5개월령 이전의 중성화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관련링크)

만약 첫 발정기 전에 중성화하는 것을 놓쳤다면, 고양이는 발정기간이라도 유선이 발달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의 위험이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발정기에도 중성화 수술이 가능합니다.

4. 중성화 수술 후 관리

복부를 절개하는 암컷 고양이의 경우 완전히 회복하는데엔 2~3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보인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수술 후 2~3일 간은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줍니다. 회복기간 중에는 뛰거나, 계단에 올라가는 등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상하게 조용하거나 피곤해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부위를 핥지 않도록 넥칼라를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마무리

고양이를 중성화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집사와 고양이 모두를 위한 책임감 있는 결정입니다. 집사에겐 함께 살아가는 공간과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고, 고양이에겐 호르몬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 할 수 있고 행동학적인 문제를 줄여줍니다.

고양이 중성화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 4가지를 유념하시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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